안녕하세요?

 

행복한 몽상가입니다.

 

 

최근 일이 많아져서 블로그는 손 놓고 있다가 최근 시작한

 

드리마 'SKY 캐슬'을 보고 재미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엄마들 카페에서 이 드라마가 시끌벅쩍 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호기심에 봤어요.

 

엄마들이 이 드라마를 이야기 하면서 입시가 어쩌고 하길래 대충 아이들 입시를 위한

 

 대치동 엄마들의 소리없는 전쟁을 그린 그렇고 그런 드라마인가보다 하고 봤다지요.^^

 

 

ㅎ 그런데 이게 전개가 참 재미지네요^^

 

 

 

드라마 중간에 나온 '이기적 유전자'

 

 

 

이 책이 혹 이 드라마 작가가 이 드라마를 쓴 모티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1970년대 인간은 유전자를 담는 그릇에 불과하는 이야기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이 책이

 

최근 40주년이 되었어요. 그동안 책이 여러번 재발간되면서도 수정되거나 첨가된 것은 있어도

 

 삭제된 것은 없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 책인데요.

 

'코스모스'라는 책과 함께 아직도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는 과학저서입니다.

 

 

'이기적 유전자'는 결국 인간은 유전자라는 작은 단위가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며

 

이것이 계속 될 수 있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러한 전제를 통해 인간의 성욕과 가족관계 이타주의 협동 등을 설명하고 있어요.

 

그런 리처드 도킨스의 이론이 이 드라마에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너무 앞서 간 것일까요?

 

리처드 도킨스는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죄수의 딜레마를 이야기하는데요.

 

죄수들끼리 서로 논의하지 못하도록 하고 조건을 걸어 게임을 시켰을 때 서로의 의중을 모를 때는

 

 배신을 선택하게 되지만 게임을 반복하게 되면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죠.

 

그리고 암수의 전쟁에서 암컷이 수컷에 대한 흥정전력과 그 결과

 

수컷에게 계속 바라거나 좋은 유전자를 얻는데 전력을 쏟는 것과

 

밈이 유전자와 대립되는 부분 등을 읽어보면 이 드라마와 유사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이 책을 읽으면서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아쉬운 점은 이토록 유전자의 우월성에 빠져있는  SKY 캐슬의 집단에 새로 들어오는

 

반대되는 인물들이 실상은 진짜 이기적 유전자라는 사실이 좀 씁쓸하네요.

 

돈으로 바르지 않고도 스스로 의대를 졸업한 이타성을 가진 이기적 유전자죠^^

 

우주라는 학생과 이태란의 등장에 좀 더 평범한 캐릭터이길 바란 건 제 욕심일런지요.^^

 

 

암튼 오늘 11시에 2화를 하게 되는 드라마 'SKY 캐슬'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출연하는 정준호와 이태란 그리고 염정아의 연기도 기대가 되네요.^^

 

 

이참에 드라마를 하는 동안 이기적 유전자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서울대 추천도서라고 해서 대충대충 읽어봤던 순수문과출신이라^^

 

 

'미스터 션사인' 이후로 볼만한 금토 주말드라마가 없어서 고민이셨던 분들에게

 

일단은 1화부터 충격적이었던 드라마 'SKY 캐슬'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행복한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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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몽상가입니다.

 

 

 

요즘 몽상가는 드라마 한 편에 폭 빠져있어요.

 

그렇고 그런 잘난 상류층남자와 생활력 강한 현실 여자의 로멘스 드라마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랍니다.

 

흔한 신데렐라 모티브의 드라마가 아닐까 하고 무심코 봤는데

 

이 드라마에 빠진 이유는?^^

 

그 흔한 드라마의 트릭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럼에도 재미를 주는 드라마라 저는 이 드라마가 참 좋네요^^

 

 

 

 

 

 

 

 

 

 

흔히 진부한 한국형 드라마의 정석은

 

하나. 출신의 비밀

 

둘. 지독한 부모의 반대

 

셋, 인간 이하의 친구나 동료

 

넷, 충분히 이해가능한 일로 오해 원망의 연속.....

 

뭐 그런 요소들이 늘 있지요.

 

보다보면 정말 암걸릴 것 같은 드라마들이 참 많아요.

 

죽다가 살아나고 귀신까지 나와야 해결되는 막장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런 반면 이번에 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그런 트릭을 깨어버려서 더욱 재밌는 드라마가 아닌가 해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없는 트릭

 

 

하나, 출생의 비밀

 

드라마를 보면 우리나라의 절반은 마치 혼외자식이 아닐까 싶게

 

다들 출생의 비밀이 있어요. 아버지가 다르거나 엄마가 다르거나

 

혹은 알고 보니 남인 줄 알았는데 언니거나 형이거나......

 

어쩜 이 많은 인구 중에 그리 또 만나는 지는지......

 

그러나 이 드라마에는 그런 진부한 출생의 비밀이 없어요.

 

그래서 산뜻하니 좋네요.

 

 

 

둘, 지독한 부모의 반대

 

이거 이거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벌써 나왔을 법한 트릭이죠.

 

김비서가 과거 아들과 함께 있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일반적인 드라마였다면 영준의 엄마는 김비서를 자르거나

 

가정의 비밀이 들통날까 박해??했을 법한 순간

 

영준의 엄마는 이야기 하죠.

 

"우리 영준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우리 영준이 잘 부탁해."

 

 

 

 

셋, 인간 이하의 친구나 동료

 

여기에 참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이 나와더라구요.

 

외모는 아니지만 모든 감성과 행동이 여성의 로망인 양비서

 

실수투성이지만 사랑스런 설비서

 

그런 설비서를 이해하는 영준이의 친구 박유식

 

허당에 수다스럽고 오버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봉과장

 

어느 회사에나 있을법한 정부장

 

진짜 매력살벌한 고귀남과 김지아

 

어쩌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갈등 요소가 되었을지도 몰랐을 언니들......

 

언니들과의 갈등도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게 해결하는 전개에

 

어찌나 속이 다 시원하던지요.^^

 

아마 기존의 드라마였으면 갈등의 연속으로 2회는 충분히 연장했을듯......

 

어쩌면 가장 악의적인 역할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형 마저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어요. 다른 드라마였음 벌써 김미소를 두고

 

어떤 설전을 펼쳤을지......영준이 오해할 일을 만들고 영준은 오해하고 미소는 한국말도 못하나

 

변명도 못하고 그런 진부한 전개였다면 전 이 드라마를 계속 보지 않았을거에요.

 

그러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캐릭터들은 산뜻하고 매너있으면서 솔직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기억을 바꾸어버린 것 조차 심약함때문이라는 설정이 그렇게 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다들 그렇게 착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독특하면서도 평범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라 너무 좋더라구요. 그 캐릭터 어디에도

 

드라마의 전개를 위한 악의적인 역할을 부여하지 않았음에도

 

드라마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되요.

 

 

넷, 보는 사람이 더 답답한 오해의 연속

 

드라마를 보다보면 답답해서 속이 터지는 일이 바로

 

드라마의 남주와 여주가 오해로 서로 멀어지고 갈등하는 일이죠.

 

이 드라마에는 그런 종류의 갈등적요소가 없어요.

 

김미소라는 캐릭터가 사랑스러운 이유요.

 

영준이라는 캐릭터가 멋진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따로 만나자는 영준이 형의 문자를 받고 다른 드라마에서라면 영준이 오해하는 게 싫다며

 

몰래 만나다 들켜서 더 오해를 사고 뭐 그런 진부한 스토리가 전개되었을 법 한데

 

김미소는 문자를 영준에게 보여주죠. 그러고는 가도 되냐고 물어요.

 

영준 역시 쿨하게 허락하고 형에게도 자신이 미소를 좋아한다고 깔끔하게 표현하죠.

 

미소 역시 자신이 영준을 좋아한다고 쿨하게 말해요. 그리고 오해를 하지않도록

 

영준에게 확신을 주죠.

 

기존 드라마의 트릭인 오해의 연속 따위는 없음에도

 

드라마는 몰입성이 있고 흥미있어요.

 

 

물론 이 드라마가 웹소설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기존의 드라마의 스타일을 깰 수 있는 비결이었는지도 몰라요.

 

그러나 원한다면 연출이나 작가가 충분히 바꾸거나 각색했을 수 있었겠죠.

 

그러나 그 어떤 진부한 트릭이 없었음에도 이 드라마는 충분히 재미있었어요.

 

 

한국의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관념을 깨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네요.

 

시청자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답답하게 해서 다음에 또 보게하는

 

그런 지금까지의 진부하고 고리타분한 드라마 요소들이 없음에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드라마가 아닌가 해요.

 

그래서 김미소도 김영준도 시청자들에게서 사랑받는 이유일거에요.

 

 

 

이제 4회 정도 남겨놓고 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앞으로도 진부한 드라마적 요소없이 시원시원한 전개로

 

가뜩이나 하루 하루 오프라인의 삶이 답답한 이들에게

 

드라마로라도 시원하게 풀리는 스토리를 선사해 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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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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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몽상가입니다.

 

오늘은 잔인한 장면 하나 없이 잔인하며 마지막까지 보고도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는 영화 한 편 소개할까해요.

 

2008년작이라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한번씩 회자되는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존 보인>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거랍니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영화가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도 정말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였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인생은 아름다워>도 리뷰할게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라는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는 많이 있지만

이 영화만큼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정은 폭풍같은 영화가 있을까 싶어요.

 

아이의 시선을 통해 보는 세계2차 대전 속의 독일의 만행과 그들의 사상이 가져온 처참하고 잔인한 결과들을 그려내는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이제 진짜 소개해 볼게요^^

 

 

브루노는 학교에 가는 것보다 마치는 시간이 더 즐거운 그저 그런 평범한 8살 독일 소년이에요.

그는 다정다감하고 애정어린 엄마와 자기보다 4살 많은 누나 그리고 든든하고 존경스러운 아버지와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군인이었고 전형적인 독일인이었으며 진급을 해서 집안은 축제분위기였죠.

 

 

브루노의 할머니는 독일인이었지만 유대인학살을 원하지 않고 전쟁 또한 원하지 않았던 독일인이었어요.

그래서 아들의 진급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아들에게 그런 의중을 내비치지만 아들은 말조심하라며 그런 어머니의 입을 막아버리죠.

실제 당시에 독일인 중에서도 세계2차대전을 원하지 않는 독일인들이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영화에서 아버지의 부하로 나오는 코틀러 대위의 아버지 역시 문학교수였으나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스위스로 망명을 간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브루노의 아버지의 진급으로 시골로 전근을 가게되면서 같이 시골로 이사를 가게되요.

새로 이사간 집은 마치 큰 교도소같은 느낌이죠. 감성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콘크리트 덩어리같은 으리으리한 주택이었어요.

 

 

그곳에서 브루노는 자기방 창문으로 근처 큰 농장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농장의 사람들은 좀 이상하죠. 모두가 같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어요.

브루노는 거기에 아이들이 아주 많다며 놀러가도 되냐고 합니다.

엄마는 처음에는 된다고 했지만 브루노가 본 곳이 수용소인걸 알고는 가지 못하게 하죠.

아버지는 거기에는 사는 건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농장에 사는 사람들과 같은 파자마를 입은 파벨이라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을 봅니다.

그를 경계하던 브로노는 자기가 그네를 타다가 넘어지자 능숙하게 치료를 하는 그에게서 경계를 풀고 질문을 합니다.

그는 과거 여기 오기전에 의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루노는 그가 수용소에 끌려 온 것을 모르는 관계로 감자를 깎는 일을 위해 의사를 포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아이다운 생각이었죠.

 

 

시골이라 학교에 갈 수 없는 둘을 위해 아버지는 과외교사를 초빙합니다.

그러나 그는 지독한 국수주의자였고 그는 매 시간 유대인이 얼마나 나쁜지 그들이 독일인들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그 이후로 누나는 그 사상대로 국수주의자가 되어가고 엄마는 그런 딸이 걱정이 되죠.

 

 

브루노는 그네를 만들기위해 타이어를 가지러 갔던 창고로 난 작은 창문을 통해 집을 탈출하여

농장으로 가고 거기서 수용소에 있는 동감내기 슈무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브루노는 수용소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그저 슈무엘을 철조망 너머 농장에 사는 아이 정도로 생각하고 친구가 됩니다.

 

 

그들은 자주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날 슈무엘이 자기는 유대인이어서 이 철조망 너머로 갈 수 없다는 말에 브루노는 생각에 잠깁니다.

자기가 수업시간에 수없이 들었던 쓸데없는 존재...독일인의 적인 유대인이라고 하니 잠깐 혼란스러워하죠.

 

 

그러던 중 수용소에서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가 나고 가족들은 그게 고무 태우는 냄새인 줄 알았는데

어느날 엄마는 코틀러 대위의 말실수로 그게 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의 시체를 태우는 냄새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독일인이지만 전쟁과 유대인학대를 원하지 않았던 그녀는 그런 일을 하는 남편을 증오하고 아이들을 이런 곳에서 키울 수 없다며 이사하기를 원하죠..

 

 

할아버지를 초대한 식사에서 자신을 치료해 줬던 파벨 할아버지를 코틀러 대위가 때리는 것을 보고

그것을 말리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에 브루노는 아버지에게 실망하게 되죠.

그러나 그런 브루노를 누나는 유대인들은 그래야만 하는 존재라며 달랜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무슈엘이 브로노의 집에 잔을 닦는 일을 하기 위해 오고 그런 무슈엘이 반가워 브루노는 빵을 건내는데

그걸 먹는 무슈엘을 본 코틀러대위는 무슈엘에게 훔쳐먹었냐고 다그칩니다.

그러자 무슈엘은 브루노가 주었다고 하고 브루노와 친구라고 하죠.

그러나 겁이나고 무서웠던 브루노는 아니라고 처음보는 아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원망하죠.

 

그후 다시 수용소를 찾아가도 한동안 무슈엘을 볼 수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나타난 무슈엘은 맞아서 눈이 엉망이 된 모습이었죠. 브루노는 미안해 합니다.

 

 

그러던 중 브루노는 집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수용시설을 미화한 공익영상를 훔쳐보게 됩니다.

수용소는 사실 안락하고 스포츠도 즐기고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복지가 뛰어난 곳이라는 홍보영상을 그대로 믿은 브루노는

 그동안 아빠를 오해했던 것을 미안해 하며 아빠에게 와락 안기죠.

 

 

그러던 중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브루노는 무슈엘에게 장례식에 가 보았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무슈엘은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여기서 돌아가셨지만 장례는 치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브루노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되고 가기 전날 브루노는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무슈엘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무슈엘이 작업하러 갔던 자기 아버지가 다시 돌아오시지 않았다고 하죠.

 

이야기 도중 브루노는 땅이 물러서 삽으로 파면 구멍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브루노는 지난번 자신의 거짓말로 무슈엘이 맞았던 일을 만회하기 위해 자기가 아버지를 찾아주겠다고 해요.

아버지 몰래 봤던 수용시설 미화 홍보영상을 그대로 믿었던 브루노는 수용소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던 거죠.

 

그리고 비밀작전이라며 자기가 수용소로 들어가 아버지를 찾겠다고 합니다.

무슈엘이 자신과 같은 줄무늬 파자마를 가져올테니 입고 수용소로 들어가자고 하죠.

 

 

다음날 이사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네를 타고 싶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집을 빠져나온 브루노는

삽을 가져와 굴을 파고 무슈엘이 준비한 파자마를 입고 수용소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수용소안은 예전에 아버지 몰래 보았던 홍보용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화려하고 즐겁고 안락한 곳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영상 속에 있던 곳엔 탁자도 음악도 즐거움도 없죠.

그래서 돌아가려고 하지만 무슈엘이 그럼 우리 아빠는? 하는 말에 다시 무슈엘의 아버지를 찾으러 가게 되는데요.

 

 

그 이후 결말은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의 시선으로 더구나 독일장교의 아들의 시선으로 보는 독일나치들의 잔혹함이라서 어쩌면 더 담담하게 그려졌고

그래서 더 가슴 먹먹한 결말이 아니었나 싶어요.  

 

마지막 서로 손을 꼭 잡은 두 소년......누구는 죽어야 마땅한 존재이고 누구는 귀하디 귀한 자식이었을까요?

 

 

요즘 모 장교의 갑질논란으로 시끄럽더군요.

 

자신의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같은 또래 공관병에게 음식을 만들게 하고 맛이 없다며 전을 얼굴에 던지고 폭언을하고

 자기 아들 또래 공관병에게 전자팔찌까지 채웠다고 하니 그들의 머릿 속에 또 다른 계급이 있었나 봅니다.

그 공관병도 누군가에게는 귀한 아들일텐데 말이죠.

 

하늘아래 귀하지 않은 목숨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을 모르게 하는 사상이라는 무서운 가리개는 인간을 인간이 아니게 하는 정말 무서운 도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우라나라도 <군함도>와 <박열>이라는 영화가 나와서 일본의 과거 잔인함을 영화로 폭로하고 있더라구요.

 

한편에서는 어디까지나 사실을 기반으로 한 허구라며

 이러한 부분이 허구이고 저런 부분도 허구라고 영화는 그냥 영화일뿐이라고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어디까지나 사실을 기반으로한 허구이지만 그 허구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비추어 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화는 그 역할을 잘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무심코 보고 오래 기억될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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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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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꾸는 몽상가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아이들과 예전에 너무 재미있게 봤던 '어거스트 러쉬'를 보았어요.

 

음악이 너무 잘 어우러진 영화라서 두고 두고 마음에 남았던 터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주인공인 어거스트의 너무 순수한 표정이 매력적인 영화였어요.

 

정말 배우인 프레디 하이모어의 내면인건지 배역에 몰입해서 나온 표정인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어린 나이에 그런 표정들이 연기로 나올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배우가 아닌가 했었어요.

 

 이번에 다시 봐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어거스트러쉬'는 한참 주목받기 시작한 첼로리스트 라일라와 무명의 밴드보컬인 루이스.....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서로에 대한 정보도 나눌 겨를이 없이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룻밤으로 인해 라일라는 아이를 가지게 되죠.

 

그러던 어느날 만삭이 되었을 때 교통사고가 납니다. 다행히 그녀와 아이 둘 다 살았지만

 

라일라부모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아이는 고아원에 버려져요.

 

라일라는 부모의 거짓말에 의해 아이가 죽었다고 믿고 있고 그렇게 11년이 흐르고

 

라일라와 루이스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에 음악을 거의 접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는 고아원을 도망쳐나와 거리를 배회하다 위저드를 만나게 되고

 

처음 만지는 악기인 기타를 자기식으로 훌륭하게 치는 모습을 본 위저드는

 

어거스트를 거리의 악사로 만들어 자신의 수입원으로 쓰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 라일라의 아버지는 병을 얻고 그때서야 라일라에게 아들이 살아있음을 이야기하지요.

 

라일라는 아이를 찾아나서고 어거스트는 우여곡절 끝에 줄리어드에 들어가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이들의 도움으로 콘서트를 준비하지만

 

콘서트에 가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라일라는 아들을 찾기 위해 다시 음악을 하기로 결심하고 어거스트가 참여할 콘서트에 앞 순서로 연주를 하게 됩니다.

 

 

반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루이스는 라일라가 연주회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되고 그들은 한 공간에 있게 되는데........

 

그들은 과연 만나게 될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저는 귀로 듣는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영화 역시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에요.

 

어거스트의 기타연주와 라일라의 첼로연주 루이스의 보컬....

 

어울리지 않을 듯한 그 세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리면서 스토리를 전개 해 나가는 것이 묘미랍니다.

 

여자주인공인 케리 러셀은 개인적으로 조디포스터를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거스트의 타고난 음악적 재능은 결국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음치인 저로서는 비록 영화의 가상인물이지만 어거스트의 그 절대 음감이 너무 부러웠답니다.

 

 

앞부분에서 어거스트가 사회복지사의 리차드에게 자신은 그냥 고아원에 있게 해 달라고

 

부모가 자기를 찾아 올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부분은 정말 감동이었는데요.

 

어쩜 저 어린 나이에 저런 연기가 가능한 건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거스트역을 맡았던 프레디 하이모어는

 

금은 25세 이하 헐리우드 스타 25인에 들 정도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으로 무장한 '어거스트 러쉬' 잔잔한 감동이 그리운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그냥 들려요. 가끔은 잠에서 깬 후에도 길을 걸아갈때두요.

 

마치 누군가 절 부르는 것처럼요.

 

그럼 그 소리를 받아 적어서 대답해줘요. 제게 음악을 주신 분들에게요."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200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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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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